[일반 정규반]발음을 부탁해 유료강좌 붓캠 7기 후기

yuzu kang
2021-09-17
조회수 1189

1. 수업 수강 동기
늘 영어공부의 끈을 놓지는 않았지만, 늘 저의 발목을 잡는 것이 리스닝이었어요
부끄럽지만 유럽에서 3년간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어권 나라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그나라 언어를 제가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될 만큼 그들은 영어를 아주 잘했고 서로 영어가 제2외국어 였기에 의사소통은 오히려 더 쉬웠어요
문제는 토플 시험을 준비하면서 늘 리딩은 자신있게 풀어나가는데 리스닝에서 발목이 잡혔고, 결국 원하던 대학원에 입학하지 못하고 임신을 하고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더욱더 화가 났던건, 리스닝은 막상 대본은 보면 리딩보다 훨씬 더 쉬운 글이었는데도, 심지어 알고 있는 문장인데도 잘 들리지가 않더라구요. 후기들을 읽어보면 자기전에도 듣고, 일어나서 읽고, 받아쓰기를 하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모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기본적으로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흐름을 놓치면 다시 집중해서 듣기가 힘들었고 그렇게 그냥 저냥 시간이 흘렀고, 아이를 키우고,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늘 영어에 대한 끝내지 못한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저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았고 마음속에 공허함이 가득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아이에 영어공부를 위해서 늘 들어왔던 도치맘 라방에서 샤론샘을 만나게 됐어요. 라방을 듣는 내내 '아,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7기 마감 직전에 신청을 하고 남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7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 모음 수업 끝나고 느낀점
아이를 재우고 혼자 다른 방에서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간다는 사실 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기가 무섭게 아, 내가 이렇게 최악이었던가? 하는 충격과,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것들은 모두 nothimg 이었다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라도 이 수업을 받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어요
6번 강의로 책한권을 끝낸다는 빡센(?) 강의 답게 무섭게 나가는 진도.. 아이 낳고 11시를 넘겨본 적이 거의 없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틈이 없이 훅훅(?) 들어오는 선생님의 지적^^ 너무 출중한 동기들, 그 사이에서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입에 단내가 나도록 한시간 반동안 소리를 질러대곤 잠들기를 3일..아이가 보던 영어 DVD가 아주 조금씩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3. 자음 수업 끝나고 느낀점
사실 모음발음이 워낙 힘들었어서 자음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그런 파닉스가 발음이 아닌 경우가 많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구글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수업을 들으신 분들만 이해 할 수 있는 우리만의 숙제였죠 ^^)
옆에서 남편은 왜 그렇게 핸드폰에 대고 소리를 지르냐며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기는 했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마이크에 대고 연습했어요 그리고 어느날 world라는 단어를 인식했을땐 너무 기뻐서 동기들과 카톡으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때부터 서로 얼굴을 보진 않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서로 끈끈한 전우애(?)같은게 생기더라구요
함께 기뻐해주며 격려해주며 그렇게 즐겁게 수업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 


4. 개인레슨 후기

떨리고 떨리는 개인레슨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지 않았고, 남편은 사업을 하느라 아이를 대신 봐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안고 함께 컴퓨터 앞에 앉으며 공부했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마지막 개인레슨 시간은 무던히도 엄마를 찾았고, 사실 옆에 있었어요 ^^;;
지금까지 해왔던 걸 평가 받는 시험 같은 것이라서 떨리고 평소보다 더 안되는 느낌 이었지만, 제가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셨고 최종적으로 꼼꼼히 지도 받을 수 있었어요
수업에 대한 아쉬움 2%가 개인레슨으로 채워졌지요 ^^

5. 앞으로의 영어목표와 방향
개인레슨까지 끝내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사실 딱히 뭔가를 해보자, 해서 시작했던 강의가 아니었고 뭐든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 강의라서
강의를 처음 받을때만 하더라도 들어나 보자 싶었었던게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모를 자신감이 뿜뿜 상승해서 잊고 지내던 토플 시험도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2주동안 뜨겁게(?) 공부를 했던지라 뿌듯하기도 하고 몇년동안 나를 잊고 살아온 삶에 오랜만에 느껴보는 성취감이었습니다.
붓캠으로 기본기를 단단히 다졌으니 이제 화요일과 목요일 라방을 열심히 들으며 공부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좋은 기회 주신 샤론샘 정말 감사하구요
선생님은 정말 천재이신 것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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